주차장에서 문콕을 당했다. 작은 찌그러짐인데 견적을 받아보니 판금도색이 필요하다고 한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내년 할증이 걱정되고, 자비로 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처음 겪는 사고 수리에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정리했다.
판금과 도색, 뭐가 다른가
- 판금
- 찌그러지거나 변형된 차체 패널을 원래 형태로 펴는 작업이다. 망치, 돌리, 전용 공구 등으로 금속판을 두드려서 복원한다. 패널 교체가 필요한 수준이면 판금이 아니라 부품 교환으로 넘어간다.
- 도색
- 판금이 끝난 부위에 퍼티(충전재)를 바르고, 연마한 뒤 도료를 뿌리는 작업이다. 차량 색상 코드에 맞춰 컴퓨터 조색을 해야 주변 패널과 색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작은 스크래치만 있으면 도색만으로 끝나지만, 찌그러짐이 있으면 판금 후 도색이 순서다. 둘을 합쳐서 "판금도색"이라고 부른다.
보험수리 vs 자비수리, 어떤 게 나을까
| 항목 | 보험수리 | 자비수리 |
|---|---|---|
| 비용 부담 | 자기부담금만 (보통 20%) | 전액 본인 |
| 보험 할증 | 다음 해 보험료 인상 | 영향 없음 |
| 수리 범위 | 보험사 기준에 따름 | 원하는 만큼 |
| 보통 유리한 경우 | 수리비 100만 원 이상 | 수리비 30~50만 원 이하 |
참고 상대 과실 100%인 사고라면 상대 보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내 보험 할증과 무관하다. 보험사 고객센터에 먼저 문의해서 할증 영향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게 좋다.
수리 과정
- 상담·진단: 손상 부위를 확인하고 판금·부품 교체 여부를 판단한다
- 보험 접수: 보험수리를 선택하면 업체에서 보험사에 직접 접수를 대행하는 경우가 많다
- 판금·부품 작업: 변형된 패널을 복원하거나 교환한다. 프레임 손상이 있으면 교정 작업이 추가된다
- 도색: 무진 도장 부스에서 도료를 분사하고 건조한다. 컴퓨터 조색으로 원래 색상을 맞춘다
- 품질 검사·출고: 마감 상태, 색상 일치,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인도한다
업체 고를 때 체크할 점
- 경력과 후기: 최소 10년 이상 운영한 곳이 안정적이다. 포털 리뷰와 블로그 후기를 같이 본다
- 수입차 경험: 벤츠, BMW 같은 수입차는 부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입차 수리 이력이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
- 도장 시설: 무진 부스(먼지 없는 환경)에서 도색하는지 확인한다. 야외에서 뿌리면 도장에 이물질이 박힐 수 있다
- 보증: 도색 후 일정 기간 내 박리, 변색이 생기면 재작업해주는 곳인지 확인한다
대전 지역에서 30년 넘게 사고차 수리를 전문으로 해온 남대전자동차공업사는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판금도색, 보험수리, 외형복원을 모두 다룬다.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사진을 보내면 사전 견적 상담도 가능하다.
사고 수리는 빨리 맡기는 것보다 제대로 맡기는 게 중요하다. 판금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도색만 덮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울퉁불퉁해지거나 녹이 올라온다. 처음에 꼼꼼하게 잡아야 재작업 없이 오래간다.